| 철근 빼먹고 지은 초고층 청라푸르지오 아파트…입주자들만 불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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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새로 지어진 청라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시공사인 대우건설로부터 801동 1층 천장과 803동 24층 천장에 시공한 구조물 벨트 월(belt wall)에 철근을 64개씩 넣도록 설계했는데 절반인 32개만 시공한 사실을 최근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부실시공 논란은 지난해 9월 이 아파트 철근작업 반장으로 일했던 내부 고발자 A씨에 의해 처음 제기됐으나 시공사측의 회유와 철근하청업체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지난 1월 고소취하를 조건으로 ‘철근 미시공 제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각서를 쓰고 잠적하는 등 우여 곡절을 겪은 끝에 입주 예정자들의 사실확인 요구에 지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중재로 시공부위 일부를 파취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고 알려지게 됐다. A씨는 당시의 상황을 “지난 해 아파트 공사 당시 3동 24층 내진 구조물 시공 과정에서 베트남인 근로자가 철근을 50%만 시공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철근하청업체와 현장소장에게 알렸지만 다음날 바로 콘크리트가 타설돼 어쩔 수 없었다”며 “시공사는 끝까지 은폐하려 했지만 결국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A씨가 부실 의혹을 지적한 지점의 콘크리트를 제거하자 제보자의 주장과 정확히 일치된 결과가 나와 자신이 제기한 주장을 입증시켰다. 벨트 월은 초고층 아파트의 안전을 위해 태풍이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중간층에 설치하는 높이 6m의 띠 모양 구조물이며 이 아파트는 최고 58층 높이의 4개동, 751가구 규모로 2009년 10월 착공해 이달중 준공검사를 마치고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대우건설은 해명자료에서 “아파트의 구조 안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벨트 월의 자체 핵심 철근이 아닌,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에 추가한 철근이 일부 누락됐다”며 “철근 시공에 참여한 작업반장의 착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또 “빠진 철근의 양이 0.2%에 불과해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구조설계를 맡았던 업체에 진단을 의뢰한 결과 원설계자가 다시 철근 몇 가닥 빠진 것을 가지고 (안전)구조시스템을 돌려보니 (안전에) 문제없다 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정 설계도면대로 (시공이) 안됐기 때문에 하자가 있는 공사라는 입장을 밝혔고 전문가들도 벨트 월이 수평하중에 견디게 하는 구조인데 철근이 반밖에 안 들어갔다면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 역시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반발하며 시공사를 상대로 문제의 아파트 2개동 이외의 나머지 2개동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 구조안전진단도 안 해보고 ‘세대별 임시 사용 승인’ 내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철근 부실시공’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인천 청라 푸르지오아파트의 사용검사를 보류하고, 아파트 전체 4개동에 대한 전문업체의 구조안전진단을 받아 본 후 결과에 따라 승인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아파트입주예정자 협의회와의 약속을 이틀만에 뒤집고 기습적으로 ‘세대별 사용 승인’을 28일 내주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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