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로 고층 아파트에서 상습적으로 소주병을 집어던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7일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빈 소주병을 수차례에 걸쳐 베란다 밖으로 던진 김모(52)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5일 오후 8시5분께 부산진구 모 아파트 25층 자신의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빈 소주병을 베란다 밖으로 던져 지상 주차장에 있던 A(53)씨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소주병을 던져 불특정 다수의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공공위험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거듭된 범행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나가던 아파트 주민이 김씨가 던진 소주병에 맞았다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사실에 주민들이 받는 충격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중 술을 마시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창오 기자 jco4321@jkap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