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작년 11월부터 2월까지 넉 달간 서울시내 아파트에서 추진한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마을공동체 사업’의 추진 경과와 그 성과를 담은 사례집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길라잡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감시와 참여를 통해 관리비 거품을 빼자는 취지로 자발적으로 동참한 서울시내 11개 아파트단지에서 각각 추진되었다.

먼저, 본 사업에 참여한 입주자대표 및 마을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이틀간의 ‘관리비의 이해’ 워크숍을 실시하였고 이후,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주도로 관리비 컨설팅, 주민교육, 주민총회를 통해서 단지별 특색에 맞는 관리비 인하방안을 수립하였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3개월간 많은 주민이 동참하여 실천한 결과 작년 동기를 기준으로 서울시 평균보다 약 3%p의 관리비 인하 효과를 얻어냈다. 특히, 종로구 창신동의 창신두산아파트는 입주자의 재능기부로 직접 수선유지 공사를 시행하고, 주 1~2회 일광 소등행사 실시 및 수도요금 정산제 실시로 유보금 발생을 최소화하여 1월 개별사용료를 전년 동기 대비 약 9%p 절감하는 등 사업기간 중 총관리비를 평균 약 5%p 절감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사례집은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마을공동체 사업’의 추진 경과 뿐만 아니라 관리비 구성 항목에 관한 설명과 주민들이 실천한 반짝이는 관리비 내리기 방안을 한 곳에 모았다.
대부분의 아파트 주민들이 매월 받아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잘 알기 어려운 수선유지비, 장기수선충당금, 위탁관리 수수료 등 관리비 구성 내역에 관한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아파트 관리비 결산서 쉽게 들여다 보기, 세대별 에너지 절감 방안, 잡수입 확대 방안 등 쉽게 따라하고 실천할 수 있는 관리비 내리기 실천 방안을 담았다.

특히, 부록으로 아파트 관리에 대해서 자주 묻는 질문 Q&A로 제공하여 아파트 동대표, 자생단체 회원, 아파트 관리에 관심이 많은 입주민 등이 평소 궁금해 하던 사항에 대해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알뜰장터, 재활용 판매 수입 등 부녀회에서 별도 통장을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가능한지, 공동 주택에 설치된 중앙정수시스템 유지 관리 비용은 수선유지비인지 사용료인지 등 전문가도 헷갈리기 쉬운 내용에 대한 답변을 담고 있다.

관리비 뿐만 아니라 동대표자 선거에 관련한 사항,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에 관한 사항, 주택관리업자 선정에 관한 사항 등 평소 아파트 관리에 이슈가 되었던 사항도 포함되었다.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길라잡이’는 자치구, 주택 관련 공공기관에 배포되며, 일반 시민들도 정부간행물판매센터(www.gpcbooks.co.kr)를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 maeul.org)와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홈페이지(http://open apt.seoul.go.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정창오 기자 jco4321@jkap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