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처음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지 4개월만으로 국회 계류중인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리모델링 연한을 충족하는 분당·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와 서울 주요 아파트에서 수직증축 추진단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잠원동 한신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15층 540가구로 최근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민 의견수렴에서 수직증축 방식 리모델링과 관련해 과반수 이상인 55%의 동의를 받고 추진위원회를 결성했으며 향후 추가 주민동의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준공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수선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단지는 국회에서 8~9월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내년 3월 이후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층수를 현재 15층에서 18층까지 올릴 수 있다. 또 가구수는 15%정도인 621가구까지 늘릴 수 있고 모든 가구가 85㎡ 이하여서 가구당 면적은 최대 40%인 118.3㎡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지가 좋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리모델링 추진이 시작되면 평당 3000만원 이상 시세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권혁찬 기자 khc996@jkap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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