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다가동2가 116―1번지 일대의 9140㎡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36층 고층아파트 건립에 시민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주다가동 36층 고층아파트는 지난해 6월 27일 해당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시킨 바 있다. 36층 고층아파트가 추진되는 사업지역은 일반상업지구로 용도가 지정돼 있어 당초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들어설 수 없는 지역이다. 또 현행 법률상 주거지역에서 조차도 공동주택은 용적률 250% 이하로 건축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다가동 36층 고층아파트는 법의 맹점을 이용해 무려 560%가 넘는 용적률의 초고밀도 아파트로 추진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은 8일 성명을 통해 “전주시의 장기종합발전계획과 상충되며 전주천과 완산공원, 다가공원 등의 경관을 크게 손상시키므로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초고밀도 아파트는 국내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전주녹색연합은 “전주시는 다가동을 비롯한 주변일대를 ‘2020년 전주시 장기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전통문화중심지구’로 정하고 ‘전통문화경관’ 등을 계획했다”면서 “다가동 36층 고층아파트는 전주시의 장기발전계획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창오 기자 jco4321@jkap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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