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의 과반수가 경기 회복에 상관없이 중소형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써브가 30일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중개업소 748곳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중소형 및 중대형 아파트 전망’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소형 인기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는가’를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 77.1%(577명)는 ‘경기 회복과 관계없이 지속적’이라고 응답했고, 22.9%에 해당하는 171명만이 ‘경기 회복이 진행될 때까지 일시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중소형 선호도가 중대형보다 높은 가장 큰 이유로 응답자의 63.1%(472명)가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핵가족화와 같은 인구 구조변화를 꼽았으며 이어 ‘중대형 대비 낮은 매매가나 분양가격 및 유지비’를 선택한 응답자가 22.9%를 차지했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많이 하락해 있는 현 시점에서 고객에게 중대형 매수를 권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과반수인 57.6%(431명)가 ‘권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권한다’로 응답한 비율은 42.4%(317명)로 나타났다.
매수를 권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공인중개사들은 그 이유로 관리비 등 불필요한 유지비용 발생, 주택소유개념 변화, 인구 구조변화로 중대형 불필요, 매도 시 어려움, 추가 하락 가능성 등을 꼽았다. 반대로 매수를 권하겠다고 응답한 공인중개사들은 중소형 집중 공급으로 인한 중대형 부족, 거주의 편리성과 같은 삶의 질 향상, 큰 가격 하락폭으로 투자에 유리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 조은상 팀장은 “중대형 가격 하락에도 매수를 권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다소 높게 나온 것은 중대형이 실거주 및 투자측면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중소형 인기가 지속되면서 최근 전용면적 59㎡와 74㎡의 공급이 늘고 있지만 공인중개사 중 86.5%인 647명은 4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면적을 84㎡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주동 기자 jdo0444@jkapt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