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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아파트 전성시대...소통단절은 옛 말

‘소통 단절’의 대명사로 불리던 아파트에 최근 입주민들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입주민간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와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정부지원 공동육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입주민간 공감대 형성의 장이 열리는 것이다. 건설사 역시 공동체 활성화와 계층간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마련에 힘쓰는 추세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 푸르지오’가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중심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기존 컴퓨터실을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전용공간인 ‘푸르홀’로 꾸며 라인댄스교실, 푸르미 합창단, 클래식 기타 등 약 26개의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참여율이 높은 것은 당연하고, 입주민끼리 서로 친구가 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입주민끼리 서로 돕고 도움을 받으면서 친밀한 관계가 유지되다 보니 주변에서 살고 싶은 아파트로 소문이 나 선호도가 높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상림마을 롯데캐슬1단지’도 마을문고 운영회를 중심으로 평생공부방 운영, 문화체험 강좌, 아파트 주민소식지 만들기 등의 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통, 쾌적성, 교육 등 기본적으로 좋은 입지여건을 갖춘 데다, 문화 프로그램도 활성화돼 있다 보니 젊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밖에도 강동구 천호에 짓는 ‘래미안 강동팰리스’에는 여성가족부가 공동육아나눔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이웃간 돌봄 품앗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지역 돌봄 네트워크로 이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 내 ‘키즈룸’을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 짓는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스포츠·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입주민이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서 이웃 주민에게 자신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공동체 프로그램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건설사와 정부도 아파트를 짓기 전부터 소통하기 좋은 아파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 계획 단계서부터 이를 염두에 둔 설계가 기본이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결국 집이라는 본질은 ‘재산’보다는 ‘생활공간’이자 ‘자아실현’의 공간”이라며 “입주민의 만족도가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볼 때 주민간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된 아파트일수록 향후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오 기자 jco4321@jkap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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