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요금 인상, 물가인상 등으로 아파트 관리비 인상이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잇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가 11개 아파트 단지를 통해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발간한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길라잡이’가 입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길라잡이’는 관리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절감이 어려운 관리 직원의 급료ㆍ상여금, 퇴직 및 연차 충당금, 야간 근로 수당 등 인건비의 경우 무조건 줄일 경우 관리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게 되므로 경비ㆍ청소 용역 업체와 계약한 금액이 정확하게 근로자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누수나 부풀리기기 없도록 제대로 계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불필요한 급료 조정이나 추가적인 비용이 입주민의 동의 없이 부과되는 경우가 없도록 입주자대표회의가 잘 관리하고 특히 용역회사에서 미화원·경비원들에게 4대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를 수시로, 직접적인 대면방식으로 확인해야 한다. 청소용품 구입비는 용역회사에 맡기지 말고 미화원들이 필요한 것을 직구매해 사용하도록 하는 게 좋으며 정부가 고령자 채용 확대를 위해 실시하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활용하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각종 공사ㆍ용역 계약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아니라 위탁관리 업체가 공개 경쟁 입찰 등의 입찰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단가 부풀리기 등을 막기 위해 반드시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하고, 입찰시 동대표나 입주민이 참가해 감시해야 한다.
전기 사용 계약 방식을 단지 상황에 맞게 바꾸는 것도 공용 전기료를 아끼는 방법이다.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회장 이재윤, 이하 전아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아파트 전기 사용 계약 방식은 저압수전과 고압수전으로 나뉘는데, 대단지의 경우 고압수전을 사용하면서 단일계약 방식과 종합 계약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종합 계약 방식은 공용시설이 30% 이상일 경우에 유리하고, 단일 계약 방식은 30% 미만일 때 유리하다. 또한 LED 조명은 형광등보다 설치비용은 높지만 전기 사용량이 10분의1 밖에 되지 않고 수명도 4배나 길어 장기적으로 이익이 크기 때문에 고려해볼만 하다. 잡수입을 늘리는 것도 관리비 절감의 한 수단이다. 알뜰 시장 운영 수입, 재활용품 판매 수입, 게시판 운영 수입, 이동통신사 기지국 장소 대여료 수입, 승강기 사용료, 어린이집 운영에 따른 임대료 수입, 예금이자, 연체료 수입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정창오 기자 jco4321@jkapt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