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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소방노즐 절도 기승

아파트 단지의 초기 화재를 잡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설비인 소화전이 절도표적이 되면서 소방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최근 아파트 옥내 소화전 소방용 호스 노즐이 송두리째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창원소방본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 일대 아파트에서 소방호스에 붙은 관창 26개를 가위로 잘라 인근 고물상에 판 혐의로 A(39) 씨가 붙잡혔다. 도내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도 카드빚에 쫓긴 20대 고교동창이 약 3주 동안 모두 14차례 걸쳐 소방 관창 920여 개를 훔쳐 파는 등 생계형 범죄가 증가 추세에 있다.


아파트 복도 벽에 있는 소화전 문을 연 뒤 소방용 호스에 붙어 있던 노즐을 가위로 잘라 배낭에 넣고 달아나는 방법으로 노즐을 훔쳤다. 소방노즐은 동(銅)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든다. 이밖에도 아파트 주변, 도로변에 설치된 지상식 소화전 방수구 캡(동으로 만든 뚜껑)이 분실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방수구 캡을 제거해 활용을 할 수 없게 만드는 행위는 소방기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지만 절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 시설은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 시설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내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소방시설을 훼손하는 사람을 목격하면 즉시 119로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창오 기자 jco4321@jkaptn.com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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