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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신안비치 아파트 '주차장 붕괴' 입주민대피 장기화

지난 4월 2일 오후 옆 단지 신축아파트 공사로 인한 지반 침하로 길이 50m, 너비 10m, 깊이 6m로 주차장이 주저앉은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의 주민 대피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목포시는 '건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입주자대책위는 '믿을 수 없다'며 자체 안전 진단을 맡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입주자대책위원회 윤상칠(51) 위원장은 4일 "주차장 붕괴 원인을 밝히고 아파트 구조물 전반에 대한 안전 상태를 살피고자 공인된 기관에 진단을 의뢰했다"며 "아파트 안전 여부를 판단하는 데 3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주차장 붕괴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한 후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복구해야 한다며 시의 응급복구를 중단시키고 대신 주민대책위가 선정한 안전진단기관을 4일 오전에 현장에 투입시켰다. 그렇지만 시의 한 관계자는 "건물 기울기, 균열 등을 살피려고 건물 외벽에 부착한 변이 측정기의 한 달간 기록과 현장 조사 결과를 볼 때 건물 구조상 문제가 없다"며 "목포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주민 대피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는 주차장 붕괴를 불러온 아파트 신축공사를 전면 중단시키고 대책본부를 꾸려 아파트 안전 진단, 주민 피해보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375가구 주민 800여 명은 시와 업체가 지정한 호텔, 모텔 등에서 이틀 밤을 보내고 급한 일이 있을 경우에만 통제 중인 경찰 안내를 받아 집을 오가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일부 입주민들은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태를 마무리 해달라며 “시 당국에 사고 일어나기 전부터 지반 침하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는데 결국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며 당국의 안이함과 대처능력 부족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정창오 기자 jco4321@jkap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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