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연기 보다 더 나쁜 자동차 배기가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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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서 상당수 입주민들은 나중에 차량을 빼기 편하도록 후면주차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아파트 저층 주민들은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고통이 적지 않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아파트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층간소음과 더불어 아파트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저층 아파트 주민들은 창문을 열어놓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배기가스 유입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최근 한 방송사가 실시한 결과에도 잘 나타나 있다. A방송사가 대전의 한 아파트 주차장을 찾았을 때 차량들 모두 배기구를 아파트 쪽으로 후면 주차한 상태였다. 차와 아파트 1층 사이의 거리는 5~6m로 후면 주차한 차량의 배기가스가 아파트 1층 실내로 얼마나 유입되는지 직접 측정했다. 시동을 걸자마자 차에서 4~5m 떨어진 아파트 출입구 주변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200ppm을 넘어섰다. 이는 실내 일산화탄소 기준치를 스무 배나 웃도는 수치다. 아파트 1층 베란다 앞도 일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의학전문가들은 만성 폐질환이나 천식, 심혈관질환을 가진 경우와 일반인도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흡연을 하지 않아도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각 아파트관리사무소는 이런 이유로 주차장마다 ‘후면주차 금지’ 팻말을 붙이고 위반한 경우 스티커를 부착하기도 하지만 차 뺄 때 편리하다는 이유로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선희 기자 sungod@jkapt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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