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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층아파트 수돗물 물탱크 없이 가정에 직결

서울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수도관에서 각 가정에까지 수돗물을 직접 공급받도록 하는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 전환을 올해 본격 도입했다.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수돗물을 공급할 때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배수지에서 바로 각 가정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물탱크로 인한 수질 우려를 불식시키고 펌프 사용량 감소에 따른 세대별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가압직결급수로 시범 전환한 2개 단지와 민간에서 적용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수돗물 안전과 직결된 잔류염소량이 유지되고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 향상, 펌프의 전력사용량 감소로 전기요금 절약이 확인됐다.

특히 직결급수 전환 후 수돗물 인식 및 음용 의향 등에 대해 주민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저수조 급수방식보다 더 신선하게 느껴지고(34.2%), 수질 신뢰감 향상(25.2%) 및 불안감 해소(6.2%)로 수돗물 인식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에서 마련한 가압직결급수 적용 기준에 따르면, 배수관 수압 2.0㎏/㎠ 이상, 급수관 유속 2.0m/s 이하, 배․급수관 구경 2단계 이상, 배수지 급수 구역 내 아파트 규모 20층 이하, 400세대 이하 등으로 이 기준에 부합하는 아파트가 총 1325개 단지다.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 전환은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를 시행하거나 공사 중인 아파트의 수돗물 공급 방식을 가압직결급수로 전환, 신규 아파트의 직결급수 조건 부여로 가능하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는 수돗물 수질 안전성 확보, 세대별 전기료 절약 등 여러 장점이 있는 방식”이라며 “서울시의 적용 기준에 부합하는 고층아파트를 순차적으로 직결급수 방식으로 바꿔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출처: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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