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칼럼]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어김없이 찾아온 춘곤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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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생체리듬 조절해야 만성피로는 간염, 갑상선질환 등의 위험신호일 수 있어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함께 왔다. 충분히 잠을 자도 졸음이 쏟아져 눈이 저절로 감기는가하면 식욕까지 떨어지게 만드는 불청객은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춘곤증이다. 춘곤증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계절적 변화로 인한 생체리듬의 변화가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봄이 오면 밤은 짧아지고 낮은 길어져 기온이 올라간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나른해 지고 기존의 겨울 동안 적응했던 피부나 근육이 따뜻한 기온에 맞추어가게 된다. 이와 동시에 수면과 일생생활의 패턴이 달라지면서 우리 몸 안의 생체 시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러한 과도기에서 춘곤증이 나타나게 된다. ◇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 중요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겨우내 운동부족이었거나 새로운 과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과로로 피로가 누적될수록 춘곤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는 신체의 리듬이 회복되는 데에 필요한 여력이 충분치 않아 신체의 적응능력이 떨어져 악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 동안 규칙적인 운동이나 영양섭취, 균형잡힌 생활을 통해 체력을 보충을 해두는 것이 봄에 발생하는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코골이가 심할 경우 낮에 주간 졸림이 발생할 수 있어 춘곤증에 더 취약해 지기 쉽다. 이처럼 춘곤증을 최소화하고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를 비롯하여 음주, 과다 흡연, 카페인 음료의 섭취 등을 자제하고, 특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건강 상 이상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밤잠을 설쳤거나 과로를 했다면 낮에 잠깐 토막잠을 자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무엇보다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쾌적한 수면환경 유지도 중요하다. 춘곤증을 이기는 운동으로는 전체적으로 몸을 펴주고 늘여주는 스트레칭이나 체조가 좋고, 사무실이나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가볍게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간혹 간염, 결핵, 당뇨 등의 다른 질환의 초기증상도 춘곤증과 비슷하게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봄철 피로의 주요인이 춘곤증일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장기간의 피로가 있을 때에는 병원에 찾아가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소화기는 이러한 스트레스에 민감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국 춘곤증은 ‘몸이 아직 준비 중‘이라는 우리 몸의 신호와 같기 때문에 춘곤증이 나타나는 동안에는 무리하지 말고 틈틈이 휴식을 취해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졸린다면 각종 수면장애 의심해봐야 이렇듯 춘곤증은 계절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낮에 참을 수 없는 졸음이 계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만성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수면장애를 초래하는 원인은 다양하나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20, 30초 가량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5번 이상 반복 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수면 중 숨을 잘 못 쉬게 되면 숙면으로 이어지기 힘들고, 오랜 시간 잠자리에 들었다 하더라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낮 동안 계속해서 졸림과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시간당 7번 이상이면 심각한 수면무호흡 증후군이다. 호흡이 순간적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저산소증을 초래하여 뇌경색, 심근경색,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칫 돌연사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만성피로증후군, 각종 질환의 위험신호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한 수면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에서는 춘곤증과 비슷하지만 단기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 장애, 근육통, 인식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체 인구의 0.1~1.4%가 앓고 있으며, 주로 30~40대에서 나타난다. 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적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진단하며,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한다. 특히 만성피로의 30% 정도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질환 등 각종 질환의 위험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 불안 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원인이나 신경 안정제, 혈압 조절약, 피임약 등 약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피로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각종 질환의 전조증상이나 정신적 원인, 약물 등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확실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각 원인에 따라 휴식과 생활습관 개선, 운동 요법, 약물 요법, 행동 요법 등을 적용해 완치 또는 상당부분 호전될 수 있다. <도움말: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선미·신경과 김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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