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동 대표 선거과정에서 투표함이 사라졌다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돌아온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2월 16일부터 3일간 동 대표 4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진행됐으나 전·현직 임원 사이에 동 대표 임기를 두고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임원들은 아직 임기가 남아있어 보궐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한 것이다. 해운대경찰서는 21일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에 침입해 동 대표 보궐선거 투표함을 훔친 A(47)씨 등 입주민 25명을 절도 및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아파트 주민 3명은 지난 19일 오후 5시35분께 아파트 내 생활지원실에 들어가 서류창고 문을 파손하고, 이 아파트 동 대표 선거 투표함 4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투표함을 훔친 뒤 아파트 앞에 대기 중인 승용차에 싣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녹화영상을 분석해 용의차량 주인 B씨를 찾아냈고, B씨는 A씨에게 차량을 빌려줬다고 진술했다. A씨 등 3명은 지난 20일 밤 8시께 경찰서에 자진출석해 범행을 부인했지만 같은 날 새벽 1시35분께 출처는 밝히지 않은 채 분실됐던 투표함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이날 투표함 탈취사건이 전임 임원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정창오 기자 jco4321@jkap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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