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뉴스

동대표 투표함 절취 입주민 12명 무더기 입건

지난달 부산에서 발생한 아파트 동 대표 선거 투표함 절취 사건으로 입주민 1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아파트는 해운대 내 최고급형 주상복합단지로, 주민 간 갈등이 결국 입주민들이 형사처벌까지 받는 웃지 못할 촌극으로 비화한 것이다.
해운대경찰서는 28일 아파트 동대표 선거일 날 개표를 방해하기 위해 아파트 선관위가 보관 중이던 투표함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및 업무방해)로 이 아파트 입주민 A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달 19일 오후 5시 35분께 해운대구 우동 D 아파트 101동 1층 생활관의 서류창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투표함 5개 중 4개를 들고 나와 승용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나머지 입주민들은 아파트 직원들을 막아서는 등 투표함 절취를 도와 같은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당시 D 아파트는 동 대표 4명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진행 중이었고, 이날 오후 8시께 개표 예정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 입건된 이들은 사업가·기업 고위 간부·의사 등으로 입주민대표회의 전 임원이거나 이들을 지지하던 입주민들이다.
정창오 기자 jco4321@jkap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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