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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델링 전(좌)과 후(우) 쌍용건설 제공 단열 성능은 최고 30% 향상돼 난방 에너지도 약 20% 줄였으며, 기존 전력의 53%만 사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일부 시설엔 8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LED조명이 사용됐다. |
국내 최초로 전 세대를 전후좌우로 늘리면서 2개 층을 수직증축한 리모델링 아파트가 완공됐다. 쌍용건설은 서울 마포구 현석동 호수아파트 1개 동 90가구를 수직증축해 리모델링한 ‘밤섬 쌍용 예가 (藝家) 클래식’이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의 특징은 좌우 폭은 유지한 채 전후 증축만 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 가구가 전후좌우로 증축됐다는 것. 이에 따라 건물 좌우 폭은 62.4m에서 97.7m로, 전후는 14.5m에서 17m로 늘어났으며 기존 2베이 구조도 3베이로 바뀌고, 증축부 측면 세대에는 3면 개방형 설계도 적용했다. 또 지상 1·2층 가구는 필로티 구조로 바꾸는 대신 2개 층을 수직증축해, 기존 10층짜리 아파트가 12층으로 탈바꿈했다. 증축을 위해서는 바닥 마감 두께를 최소화하고 벽체를 경량벽체로 바꿔 건물 하중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했다. 3층 이하 저층부는 기존 벽체에 철근 및 탄소섬유시트를 보강하고 바닥 기초는 파일을 보강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로써 90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가구당 면적 (전용 기준)이 69㎡은 89㎡로 늘었으며 ▲66㎡은85㎡ ▲63㎡은82㎡로 가구 마다 19~20㎡씩 증가했다. 이밖에 진도 6.5~7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적용되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아파트로 변신한 것도 특징이다. 주요 벽체엔 진동 흡수 장치인 댐퍼 (Damper)를 시공하는 제진기술이 사용됐고 옥상은 전체가 산책로, 세대별 텃밭, 놀이터 등을 갖춘 조경공간으로 변신했다. 장성환 쌍용건설 상무는 “현장 적용 공법은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 연구 단체인 대한건축학회 검증까지 마쳐 복수층 수직 증축의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여기에 전후좌우 증축, 내진성능 보강, 친환경 설계 등 현존 리모델링 기술이 집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차정윤 한국리모델링협회 사무총장은 “주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가구수 증가 및 증가분에 대한 일반 분양이 허용됐지만 수평증축과 별동증축이 가능한 단지는 제한돼 수직 증축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리모델링 단지는 아파트 1층을 기둥으로 들어 올려 공간을 확보하는 필로티 공법이 적용될 때 한하여 1개층만 수직증축이 허용되며 이번 해당 단지의 경우 관련 기준이 정비되기전 사업 승인을 받은 예외적 사례로 아직까지 리모델링으로 아파트 층수를 높이는것이 안전한지를 놓고 정부와 리모델링업계, 입주민 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쌍용건설 관계자는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한 방배동과 당산동, 도곡동 예가에 이어 밤섬 예가까지 완공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4건의 리모델링 완공 실적을 갖게 됐으며 내년에는 오금동 아남과 둔촌동 현대아파트도 내년부터 리모델링사업 착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매실 기자 cute233@hanmail.net |